주인공 정원(한석규)은 서울의 작은 동네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아갑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차분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불치병으로 인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의 병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원이 병원 치료를 받고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을 통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정원은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평범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어느 날 사진관에 단속 차량 사진을 맡기러 오는 젊은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을 만나게 됩니다. 밝고 솔직한 성격의 다림은 사진관을 자주 방문하게 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집니다. 처음에는 손님과 사진관 주인 사이의 관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뛰어난 관상 실력을 가진 내경(송강호)은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성격과 운명,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과거 집안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몰락한 후 산속에서 어머니와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함께 조용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생활고가 심해지자 내경은 한양으로 올라가 관상가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놀라운 능력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면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내경의 실력은 결국 궁궐까지 알려지게 됩니다. 당시 조선은 문종이 세상을 떠난 후 어린 단종이 왕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실권은 대신들과 왕족들이 나누어 가지고 있었고, 정치적 긴장이 매우 높은 상태였습니다. 내경은 김종서의 추천으로 궁에 들어가 인재를 선발하는 일에..
주인공 남현수(차태현)는 과거 인기 아이돌 출신입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의 유명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성공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능력, 넉넉한 수입까지 갖춘 그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어느 날 현수의 집 초인종이 울립니다. 문을 열자 젊은 여성 황정남(박보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저 아저씨 딸이에요." 현수는 황당해합니다. 알고 보니 학창 시절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던 것입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정남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정남의 아들 황기동(왕석현)까지 함께 찾아옵니다. 순식간에 현수는 미혼인데도 딸과 손자를 가진 할아버지가 되어버립니다. 현수는 자신의 이미지가 망가질 것을 걱정합니다. 연예인 출신..
1453년 계유정난 이후 어린 왕 이홍위(훗날 단종)는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깁니다. 왕궁에서 모든 것을 누리던 소년은 하루아침에 폐위되어 유배길에 오릅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강원도 영월의 외딴 지역 청령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한쪽은 절벽으로 막혀 있어 사실상 탈출이 불가능한 곳입니다.한편 광천골 촌장 엄흥도는 마을 발전을 위해 청령포가 공식 유배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유배인이 오면 관에서 지원금이 내려오고 마을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유배인이 온다는 소식에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인물이 단순한 죄인이 아니라 왕위를 빼앗긴 전직 국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흥도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점차 이홍위를 인간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이홍위는 삶에 대..
조선 후기. 최고의 지관(풍수 전문가)인 박재상(조승우)은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비극적인 사건을 겪습니다.권력욕에 눈이 먼 김좌근(백윤식)이 왕이 나올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묘를 쓰면서 박재상의 아버지가 억울하게 희생되고, 가족까지 잃게 됩니다.박재상은 모든 것을 잃은 뒤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갑니다. 시간이 흐른 후 박재상은 전국을 떠돌며 풍수를 연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훗날 흥선대원군이 되는 흥선군 이하응(지성)과 만나게 됩니다. 당시 이하응은 몰락한 왕족 신분으로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왕권을 되찾고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박재상은 그의 야망을 간파하지만 동시에 그의 진심도 보게 됩니다. 당시 조선은 세도정치로 인해 안동 김씨 세력이 권력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