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하나가 바람을 타고 내려앉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의 첫 장면에서 포레스트의 신발을 자세히 보면 진흙투성이에 구멍까지 난 낡은 운동화를 신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새우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는데 왜 저런 신발을 신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야 그 신발이 제니가 준 선물이었고, 포레스트에게는 세상 그 어떤 명품보다 소중한 물건이었다는 걸 알게 됐죠.신발과 유니폼이 말하는 포레스트의 삶제니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미국 전역을 달렸던 포레스트, 그 신발은 왜 그렇게 낡았을까요? 제니가 고향에 잠시 돌아왔다가 또다시 떠나버린 뒤, 포레스트는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 전역을 횡단하며 신발은 점..
솔직히 저는 '쇼생크 탈출'을 처음 봤을 때 왜 이 영화가 IMDb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개봉한 지 30년 가까이 지난 작품인데,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 98%, 네이버 평점 9.88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들이 과장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탈옥 드라마가 아니라, 희망과 절망을 시각적 언어로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1994년 개봉 당시 '쇼생크 탈출'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겼고, 아카데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지만 단 하나의 수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쟁작들이 '포레스트 검프', '펄프 픽션', '라이언 킹' 등 걸작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