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이 영화를 틀었을 때, 저는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30년도 더 된 이탈리아 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엔딩 장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1990년 개봉 이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석권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은 영화에 대한 사랑과 상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입니다.필름 시대의 영사실, 그리고 알프레도라는 멘토이 영화를 단순히 "감동적인 성장 영화"로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아날로그 영화 산업의 생리와 그 시절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촘촘히 얽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토토가 드나들던 영사실에는 나이트레이트 필름(Nitrate Film)이 가득했습니다. 나이트..
영화관에서 나오는 내내 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직접 봐놓고도 며칠째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결국 글로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아일랜드 영화 '말 없는 소녀'는 조용하고 작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조용함이 사람을 가장 깊은 곳에서 건드립니다. 영화가주는 깊은 감동은 내 마음을 파고 들어와 눈물을 흐르게 만듭니다.정서적 방임 — 소녀는 왜 말이 없었을까영화가 시작되면 코우트라는 소녀가 아버지 차 뒷좌석에 앉아 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는 눈이 무표정합니다. 처음엔 그냥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눈빛이 단순한 내성이 아니라는 걸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아버지는 딸을 먼 친척집에 맡기러 가는 길에도 술을 마시고, 불륜 상대로 보이는 여자를 태웁니다. 코우트가 몇 번째 아이냐는 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