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이라서 보게된 영화라 어느정도는 지루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화면이 시작되고 5분도 채 안 돼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말더듬증을 가진 왕자가 수만 명의 청중 앞에서 마이크 앞에 서는 장면, 그 침묵이 너무 무거워서 저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었습니다. 킹스 스피치는 단순한 왕실 드라마가 아닙니다. 자기 안의 두려움과 싸우는 한 인간의 이야기입니다.아카데미 4관왕이 증명한 것: 팩트로 보는 킹스 스피치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킹스 스피치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당시 압도적인 기대작이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인셉션, 블랙스완 같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가져간 것이라 더욱 인상적이..
음악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인 영화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동화 같은 가족 영화겠지' 하고 가볍게 틀었는데, 끝나고 나서 꽤 오래 그 여운이 남았습니다. 음악이 사랑을 낳고, 그 사랑이 다시 음악을 부르는 구조로 이야기 전체가 움직이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입니다.줄거리 — 세 사람이 음악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영화는 크게 세 인물의 시선을 교차하며 진행됩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소년 에반, 첼리스트 라일라, 그리고 록 밴드 보컬 루이스. 이 셋이 처음부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초반부터 장면 하나하나가 다르게 느껴집니다.에반은 음악을 통해 부모님이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그 믿음이 제게는 유난히 인상적이었는데, 어린아이의 순수한 논리이지만 동시에 이 영화 전체를 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