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무언가 모르는 서로간에 말할수 없는 견제의 대상같은 관계입니다. 그러나 일본인 선교사가 조선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일반적으로 일제강점기 하면 수탈과 억압의 역사만 떠올리기 쉽지만, 제가 영화 '무명'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는 그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봉을 준비 중인 이 다큐멘터리는 민족과 국가를 넘어 조선인을 섬긴 일본인 선교사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룹니다. CGN에서 '서서평'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장편 작품으로, 2년간의 자료 조사와 재연 드라마를 통해 역사 속 잊혀진 헌신을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사무라이 가문 출신이 조선행을 선택한 이유노림마츠 마사야스라는 이름, 생소하실 겁니다. 저 역시 이번에 처음..
중국 영화는 지금도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중국 정부가 극장 상영을 전면 금지한 영화가 있습니다. 입소문만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먼지로 돌아가다'라는 작품인데요. 저는 처음에 단순히 검열 때문에 금지된 영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서는 왜 중국 정부가 이토록 두려워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왜 상영금지 되었을까? 중국 정부가 감춘 진실중국 정부는 이 영화를 "농촌의 현대화 정책에 위배되는 작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죠. 하지만 실제로는 영화가 보여주는 농촌의 적나라한 현실이 문제였습니다. 여기서 '현대화 정책'이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한 경제 발전 정책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농촌을 발전시켜 도시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이죠.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혹시 학창시절에 "이게 정말 나를 위한 공부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생 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100년 전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한 는 권위적인 교육 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자아를 찾아가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키팅 선생이라는 독특한 교사의 등장으로 학생들은 시(詩)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죠.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과연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키팅 선생의 교육 방식과 그 의미키팅 선생은 첫 수업부터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그는 졸업생들의 오래된 사진을 보여주며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라틴어 경구를 가르치죠. 여기서 Carpe Diem이란 단순..
흔히 좋은 영화는 감동을 준다고들 하지만, 제가 를 다시 보고 나서는 이 영화가 단순히 눈물만 자아내는 작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1997년 개봉한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대학살이라는 참혹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도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여준 사랑의 방식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는 비극과 절망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 안에서도 희망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귀도의 거짓말: 사랑을 담은 연출1939년 이탈리아 아레초에서 시작된 귀도의 이야기는 평범한 로맨스처럼 보입니다. 친구 페루치오와 함께 삼촌이 있는 도시로 향하던 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소동이 벌어지고, 우연히 도라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귀도는 도라의 허벅..
솔직히 저도 처음 '양들의 침묵'을 봤을 때는 단순히 FBI 요원이 연쇄살인범을 잡는 스릴러 정도로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특히 클라리스가 어린 시절 양을 구하려다 실패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농장에서 어린 양 한 마리 데리고 도망쳤다고 그렇게까지 큰 사건이 될까? 제 경험상 어른들은 아이의 그런 행동을 오히려 귀엽게 여기지 않나요? 그런데 클라리스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처벌받았고, 결국 농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영화가 우리에게 숨겨둔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버팔로 빌 사건과 프로파일링의 핵심영화는 FBI 견습생 클라리스 스탈링이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을 추적하면서 또 다른 연쇄살인범 한니발 렉터 박사의 도..
영화관을 나와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를 처음 봤을 때, 흑백 화면 속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가 제 시야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역사 영화는 사실 기록에 충실하다고만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영화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인간 본성의 변화와 시선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약 270만 명의 유대계 폴란드인이 학살당한 역사적 비극 속에서, 한 사업가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용기와 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기회주의자에서 생명의 수호자로, 시선이 만든 변화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 직후, 오스카 쉰들러라는 인물이 전쟁의 혼란 속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 폴란드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나치 당원이자 ..
